지속가능성과 기후위기 대응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루려는 초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은 연구개발비, 시장진입, 글로벌 확장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기술 스타트업(클라이밋테크, 에너지, 지속가능소재 등)을 위한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의 지원 사업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특히 한국 국적의 스타트업이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실용적인 정보만 선별하였습니다.
1. Innovate UK (영국) – 기후기술 및 지속가능소재 상용화 지원
영국의 공공 기술혁신 기관인 Innovate UK는 기후기술, 에너지, 순환경제 등 분야에서 초기 스타트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대상: 영국 현지 또는 영국 기업과 협력하는 해외 스타트업 (한국 기업도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
- 지원 방식:
- Smart Grants: R&D 및 상용화 지원 (최대 수십만 파운드)
- Net Zero Accelerator: 탄소중립 목표 기술 집중 육성
- Women in Innovation Awards 등 소수자 지원 트랙 운영
- 특징: 파트너 국가와의 공동 프로젝트 우대, EU Horizon과 연계 가능성
👉 https://www.ukri.org/what-we-offer/supporting-innovation/
2. Horizon Europe (EU) – 클라이밋테크를 위한 EU 공동연구 펀딩
Horizon Europe은 유럽연합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R&D 펀딩 플랫폼으로, 에너지 전환, 수소에너지, 재생소재,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후 솔루션 스타트업에 기회를 제공합니다.
- 대상: EU 및 연계국 파트너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 가능한 기업 또는 단체 (한국은 일부 조건하에 참여 가능)
- 지원 규모: 프로젝트당 수백만 유로 단위, 다국적 컨소시엄 구성 필수
- 관련 프로그램:
- EIC Accelerator: 혁신기술 스타트업 대상 최대 250만 유로 직접 지원 + 최대 1,500만 유로 투자
- Climate-Neutral and Smart Cities Mission
👉 https://ec.europa.eu/programmes/horizon2020/
3. Germany EXIST Program – 기술 창업자의 친환경 아이디어 육성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가 운영하는 EXIST 프로그램은 대학 기반의 기술 창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대표 제도입니다. 친환경/에너지 분야 창업자도 적극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클라이밋테크 팀이 참여했습니다.
- 대상: 독일 내 대학 출신의 예비 창업자 또는 스타트업 (국제 공동창업 포함 가능)
- 지원 내용:
- 월 생활비 + 초기 연구비 + 멘토링 제공 (최대 1년)
- 대학 인프라 및 연구소와 연계 가능
- 독일 기업과 협력 시 추가 확장 가능성
4. 미국 DOE & ARPA-E – 고위험 친환경 기술의 테스트베드 제공
미국 에너지부(DOE)와 산하 고위험기술기획국인 ARPA-E는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수소 연료,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합니다.
- 대상: 미국 내 등록된 기업 중심이나, 해외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또는 현지 지사 설립 시 참여 가능
- 주요 지원 프로그램:
- SBIR/STTR Grants: 중소기업 연구지원 (미화 수십만~수백만 달러)
- OPEN Funding: 매년 ARPA-E가 지정하는 기술 주제에 따른 자유 공모형
- Testbed 연계: 국립 연구소 실험실 및 장비 공유 가능
5. Canada SDTC (Sustainable Development Technology Canada)
캐나다 정부 산하의 SDTC는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대표적인 친환경 펀딩 기관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스마트농업, 자원 순환 등에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대상: 캐나다 현지 법인 또는 파트너십이 가능한 외국계 기업
- 지원 방식:
- 초기성장단계 스타트업 대상, 총 프로젝트 예산의 3040%까지 무상 보조
- 산업 파트너 매칭 필수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선호)
기후 위기를 기술로 해결할 스타트업을 위한 무대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후문제는 더 이상 미래 세대의 이슈가 아닙니다. 기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 특히 친환경 스타트업은 정부와 글로벌 파트너들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정부의 공공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보조금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기술 실증, 규제 완화, 시장 진입, 국제 공동 연구,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라는 다차원적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이유로 해외 진출을 망설이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열려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다음 글 예고: 해외 정부 R&D 프로그램에서 잘 통하는 제안서 작성 전략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