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임팩트 스타트업이 자주 실수하는 펀딩 전략 5가지

by note250325 2025. 4. 17.

임팩트 스타트업에게 있어 펀딩은 단순한 자금 유치 수단이 아니라, 미션을 실현할 수 있는 실행 기반입니다. 특히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임팩트 조직일수록, 초기 단계에서의 펀딩 전략이 향후 사업의 방향성과 성장 속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훌륭한 솔루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 없는 펀딩으로 인해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반복적으로 비슷한 실수를 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펀딩 지원자들의 사례를 토대로, 임팩트 스타트업이 자주 범하는 실수 5가지를 정리하고, 각 실수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안내드립니다.

임팩트 스타트업이 자주 실수하는 펀딩 전략 5가지
임팩트 스타트업이 자주 실수하는 펀딩 전략 5가지

1. “지원부터 하고 보자”는 접근 – 사전 전략 없이 무작위 지원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 펀딩 공고를 발견하면 일단 지원부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관의 목적, 지원 조건, 선호 분야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팀의 역량과 맞지 않는 제안서를 제출하게 되고, 탈락 후에도 '왜 떨어졌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전략적 교훈: 공고를 발견했다면 바로 시작하기보다, 1~2일은 기관 리서치와 과거 선정 사례를 분석하는 데 투자하세요. ‘우리에게 적합한가?’라는 관점으로 먼저 걸러내는 전략이 필수입니다.


2. “성과만 강조하면 된다”는 착각 – 문제 정의 없이 임팩트 자랑하기

제안서에서 수치를 강조하는 건 좋지만, 많은 팀들이 '우리는 1,000명을 교육했다', 'CO2를 20톤 감축했다'와 같은 성과만을 반복하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심사자가 보고 싶은 건,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가'에 대한 논리적 연결입니다.

 

전략적 교훈: 성과 수치를 말할 때는 그 앞에 반드시 문제 정의와 맥락이 따라와야 합니다. '왜 이게 중요한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가'를 함께 설명하세요.


3. “우리의 기술이 최고다” 식의 자기중심적 제안

기술적 강점을 강조하다 보면, 타겟 유저나 파트너, 이해관계자의 실제 니즈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클라이밋테크 분야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술 설명에 집중한 나머지, '사용자는 누구이며, 그들이 겪는 불편은 무엇이며, 이 기술이 왜 필요했는가'가 빠지곤 합니다.

 

전략적 교훈: 제안서는 심사자에게 기술을 판매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문제 중심,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하세요. '기술'은 '해결 수단'이어야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4. 제안서만 준비하고 후속 전략은 비워둔 채 제출

펀딩에 합격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제안서 외의 후속 준비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선정 이후에는 실증 환경 확보, 협약 대응, 중간보고서 제출, 후속 자금 연계 등 수많은 후속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략적 교훈: 제안서 초안 단계에서부터 '선정 이후'를 상상하며 작성하세요. “우리가 이 펀딩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명확할수록, 심사자 입장에서 더 믿음이 갑니다.


5. 실패 경험을 학습하지 않고 다음 펀딩으로 넘어가기

한 번 떨어졌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유를 분석하지 않고 다음 공모에 또 똑같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피드백 요청도 하지 않고, 제안서도 개선하지 않은 채 반복되는 지원은 오히려 심사자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전략적 교훈: 탈락은 전략 수정을 위한 기회입니다. 심사자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내부 리뷰를 통해 ‘무엇이 부족했는가’를 기록해두세요. 실패 사례를 팀의 전략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진짜 실행력입니다.


전략 없는 펀딩은 에너지 낭비일 수 있습니다.

임팩트 스타트업에게 펀딩은 단지 돈이 아니라, 성장 방향을 정리하는 기회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5가지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지원의 성공 확률은 현저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원하는 이유'를 스스로 납득하고, 해당 펀딩이 지금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방'이 아닌 '지속가능한 준비'가 진짜 전략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글 예고: 비영리 단체/스타트업이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형 펀딩 프로그램 정리